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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인중개사 공부

공인중개사 29회 시험 및 1,2차 동차 공부 팁 및 후기 ; 1차 합격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어느 순간 공인중개사 공부를 해 봐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초 쯤. 회사를 다니면서 1차라도 준비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스트레스가 심해 2주만에 그만두었었는데, 올 해 5월의 어느 날.

문득! 퇴사를 하고 시간도 많겠다. 공부를 다시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공부전엔 공인중개사 시험이 만만한 줄 알았는데 많이 어려워졌더라구요 ㅠㅠ

공인중개사 시험 1,2차 과목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이루어지는데,

저처럼 동차로 준비하실수도 있고 1차 합격 후 2차 준비하는분들도 있어요.

각 과목은 과락 40점, 평균 60점이 넘어야 합격할 수 있어요.

시험관련한 정보는 아래 큐넷에 정확하게 나와있어요.

http://www.q-net.or.kr/crf005.do?id=crf00503&gSite=L&gId=08

 

 

1차 과목의 시작

학개론 - 이종호(랜드하나)

민법 - 양민(유튜브)

1. 부동산학개론 공부

'이종호'강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셔서 유튜브로 기초 강의만 일부 들은 후,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2만원의 행복' 문제풀이를 했는데 3~40%정도 맞춰서 멘붕 ㅠㅠ(개인적으로 2만원의 행복은 큰 도움이 안 된것 같아요.)

5월 말쯤 한 달에 9만원 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수강권을 결제하고 약 35강 정도의 기본 강의를 들었어요. 한 달간 빡세게 전 강의를 다 들어야지 라는 제 욕심과는 다르게 기본강의까지만 겨우 들었고 한달이 끝나기 전 기본, 심화강의는 mp3로 다운을 받아놓고 시험 전까지 집에서 집안일 할 때, 운전할때 등 틈틈이 강의를 들었어요.

계산문제는 화면을 봐야하지만 들리든 안들리든 그냥 계속 들었어요.

+교재 : 학개론은 처음에 교재를 구매하지 않고 판서내용을 노트에 적어가며 수업을 들었어요.

나중에 중고로 책 몇개을 구입했는데 같이 보내주신 '10년간 기출 뽀개기'가 마무리 정리할 때 좋았습니다. (시험 앞두고 몇일동안 전체를 다 풀었더니 제가 어느 파트가 부족한지 파악 가능해서 좋았어요), 해커스 7일완성 핵심요약집 1차 (어느 분이 해커스 요약집 좋다고 해서 1,2차 모두 구매했었는데 거의 안봤어요 ㅠㅠ 그냥 무난했습니다)

2. 민법 공부

학개론 시작하면서 민법도 같이 시작했어요.

민법은 '양민'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무료 강의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스타 강사 중에 이렇게 전 강의가 무료로 오픈된 분은 없는 듯한데 어려운 민법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실생활에도 많이 접목되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는 민법이 학개론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기초-기본-심화-판례까지 유튜브에서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어요. (단, 말이 너어무 느리셔서 1.5배속 정도로 듣고 반복할땐 2배속까지도 들었어요.)

민법 역시 집에서든, 친구러 만나러 가는 길이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다운받은 mp3 혹은 민법 강의를 들으며 귀에서 인강을 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자주 들으면 단어라도 익숙해지겠지. 라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또 다른 공부팁은, 강사님의 질문에 (틀리더라도) 무조건 대답하기.

그래서 저는 도서관 보다는 집에서 주로 인강을 들었어요. 일부러 큰 소리로 대답하며 스스로를 더 집중시켰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이 지난 7월쯤.

2차를 같이 할지 1차만 시험을 볼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학개론, 민법 기출문제를 풀면 5~60점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시간이 부족하지만 2차까지 도전해보자 라는 알 수 없는 패기가 생겨났어요 -_-;

먼저 2차 과목의 공공의 적, 애칭이 '공포의 법'인 '공법' 과목을 시작했습니다.

민법은 2차 과목인 '중개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민법을 탄탄히 해 놓아야만 이해가 빠릅니다. 즉, 민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2차과목 이해가 부족해질 수 밖에 없어요.

공법은 민법 법 조문의 약 6배 정도 양이라 암기량이 방대한데, 그래서 다른 2차과목보다 무조건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1차과목 선생님들도 알려주셨어요.(공부 전략을 모르겠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과목 강사님들의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들어보면 대략 방향이 잡힙니다.)

+교재 : 역시 처음엔 교재를 구입하지 않고 판서내용을 노트에 적어가며 들었구요, 7월쯤인가.. 기본서는 하나 있으면 좋을것 같아 구입했어요.

(EBS 민법 기본서)

2차 과목의 시작

공법-고상철

세법-이송원(박문각)

공시법-배상용(에듀윌)

중개사법-임선정(에듀윌)

1. 공법

7월쯤.

자칭 타칭 '공법의 신'이라 불리는 고상철 강사님을 통해 공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분 강의는 아예 들어본 적이 없지만 강의만 들어도 아. 이분 공부법을 잘 아는 분이고 잘 가르치는 분이다 라는 걸 알 수 있는데,('잘 아는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들으면 바로 신뢰감이 생겨서 다른강사님은 쳐다도 안보게 되는 효과가ㅋㅋ

그치만 공법 내용 자체가 외울게 많아서 하....

욕이 절로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도 그럴것이

<고상철 공법 체계도 중>

이런 초 압축된 프린트 물을 9장 정도 외우면 과락이상은 맞출 수 있어요 ㅠㅠ

근데 이번 시험은 저것만 맞춰서는 과락 간당간당 했을 듯....

무튼 공법은 기초를 대충 듣고,(기초 조차 어려웠어요. 헷갈리는 내용이 많고) 기본을 들은 후, 고민을 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었으나 이해가 부족했고 시간은 부족하니 '시잘부(시험에 잘나오는 부분)' 강의를 달달달 외워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기본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 이 부분도 좀 어려웠습니다. 아는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무튼 그런 상태로 공부를 계속해 나갔습니다.

사실 7월에도 정신못차리고.. 그다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어요. 하루에 인강 1개~많으면 3개 정도를 듣고 있었거든요 ㅠㅠ 아마 이때부터라도 강의를 열심히 들었더라면 1년 더 공부하는 사태는 오지 않았을거 같아요

+ 교재 : 시잘부 책 + 공법 체계도 프린트물.

2. 공시법

강사 선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에듀윌 '배상용'강사님 강의를 들어보고 결정!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데 그만큼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합니다(이부분을 싫어하시는 분도 많더라구요). 학생 한 명이라도 더 합격시키려고 숙제내고, 외우게 만들고 따로 공부해야한다고 잔소리 하는게 사실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그냥 편하게 내 할말만 전달하고 강의를 끝내고 공부 안한 학생들 탓으로 돌려도 되죠.(실제로 그런 강사분들도 많구요)

저는 강의를 무료로 들었는데요,

에듀*은 회원가입시 2주인가 무료로 전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식하게 기본강의 24강, 심화강의 31강, 핵심 18강 총 73강을 9일안에 듣기로 계획을 세우고 교재는 프린트해서 사용했어요.(따로 만들어주신 자료가 있어서 굳이 교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2주'라는 정해진 시간 내에 계획한 대로 강의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3. 세법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박문*의 '이송원'강사님을 선택했습니다.

박문각도 회원가입하면 2주간 무료로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역시나 기본부터 핵심까지 6일안에 듣기로 계획을 세운 후 모두 들었습니다.

이송원 강사님 역시 배상용 강사님 만큼이나 열정이 넘치셔서 강의를 들으며 내내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한 달은 요약집 반복과 문풀에 집중했습니다.

+ 교재 : 합격기준 박문각 부동산세법 적중 요약집 을 주문했구요, 인터파크에서는 1,000원 추가시 스프링철로 제본을 해줍니다.

 

4. 중개사법

저에겐 중개사법이 복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중개사법이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들어왔던지라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너무 늦었던게 패착이었죠.

에듀*의 임선정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암기를 정말 잘 시켜주십니다. 다만 마지막에 100선 뽑아주실때 너무 얼토당토 않은 문제를 내셔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시험을 1주 앞둔 상황에서 하루라는 귀한 시간만 날렸네요..

올 해 중개사법 강사님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교재 : 별도의 교재 없이 프린트물 가지고만 공부했습니다.

기타

저는 집 근처의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8월까지는 주로 집에서 공부했지만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9월, 10월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시험이 한 달도 안남은 10월은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11시까지 집중해서 공부했고 밥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사먹었어요.(공부를 너무 안했는데 남은 분량은 너무 많아 어쩔수 없었어요ㅠㅠ)

주말이면 도서관 밥 맛없으니 집에와서 먹고가라고 밥 차려준 남편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ㅜㅜ

시험에 합격하려면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종호 강사님이 자주 하시는 얘기가 있는데, 시험에 떨어질까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공부한 사람들은 조용히 사라진다고ㅎㅎ. '나 공부한다'라고 카톡에도 써놓고 주위에도 말해놔야 스스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해요.

시험 막판에는 핸드폰을 최대한 보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9,10월 스케쥴

공부는 5월부터 시작했지만 처음엔 거의 놀았고 ㅠㅠ 뒤늦게 동차까지 준비하려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네. 벼락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엑셀로 스케쥴을 짜고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두고 최대한 밀리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공인중개사 동차 준비 비용

글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혹시나 시험에 떨어질.. 리스크를 고려해서 이기도 합니다.

단,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이 시간 대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 방법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1,2차 동차를 준비하며 들어간 비용은 총 약 25만원입니다.

1. 강의(인강) : 165,724원

2. 교재 : 80,552

강의는 유튜브를 통해 최대한 무료강의를 들었구요,

교재는 강의를 들어본 후 강사가 괜찮은 경우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교재가 필요없는 경우 프린트물로 대체, 혹은 중고 교재도 구입)

누가 좋다더라~하는 책은 구매해도 결국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안 본 책이 3~4권 ㅜㅜ 그냥 제가 듣는 강사가 쓴 책만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페나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자료들 중 유용한것은 받아서 활용하기도 했구요.(필요없는 무료 자료도 매우 많으니 잘 선별하시길)

시험 준비해보고 나니 민법은 두고두고 보면 좋을 것 같아 민법 기본서 1권은 가지고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특정 학원의 1,2차 평생합격반 이런거 교재까지 하면 백만원 훌쩍 넘는걸로 아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할 필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생반'은 올 해 떨어져도 내년에 혹은 언제든 또 공부할 수 있다는 마음이 이미 공부를 하기에 최적화된 마음가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했던 방법 중 하나가 기간을 정해놓고 듣는거였는데요,

위의 박문*이나 에듀*은 회원가입하면 2주정도 전 강의 무료에요. 저는 이걸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2주 동안 공시법 기본-심화를 모두 듣겠다. 라고 스케쥴을 짜고 최대한 열심히 듣는건데요, 예를 들어 심화 강의 20강 중 15강까지만 들었다면 못들은 5강 때문에 단과강의를 신청해야 해서 아까웠거든요. 이런 심리를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돈 많이 쓰지 마세요. 그렇게 하지 않고도 합격하신 분들 많습니다 ^^

+ 추천 아이템 : 블루투스 이어폰

저는 앞서 몇 번을 강조했듯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8월쯤? 부터는 귀에서 인강을 뗀 적이 없습니다. 집안일 할 때, 운전할 때, 양치를 할 때도 들었어요. 그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요즘에도 거의 블루투스 이어폰 꼽고 유튜브나 듣고 싶은 강의들을 꾸준히 듣고 있어요.

뒤돌아보기

저는 짧은 시간 준비를 했던만큼 '효율'이 좋은 공부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강의 하나를 덜 듣더라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생각했죠.

카페를 보면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게, 강의를 많이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게 바로 '개인적인 공부시간'입니다. 강의만 들어서는 절대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 요약해보고 웅얼거려보고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전 마지막 2주 가량은 강의를 더 듣기보다는 현재까지 들었던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집 복습하는데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리고,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의 경우 과목이 총 6개라 분량이 많습니다.

공부를 하루에 한 과목씩 번갈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비효율적입니다. 저는 한 과목씩 몰아서 몇일씩 공부를 했어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저는 많은 도움 받았어요.)

https://youtu.be/eyQCJmrQ8PI

 

또, '강사' 선택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많은 검색끝에 많은분들이 선택하는 강사님을 잘 선택한 것 같았고 이 부분에 대해 방황하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스타강사는 유명해지게 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강사를 잘 만나면 내가 2시간에 걸쳐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1시간으로 줄여주고, 그 공부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래서 강사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특정 홈페이지의 평생 합격반 이런것 결제하지 마시라고 말리고 싶습니다.)

다만 스타강사라고 모두에게 맞는것은 아니기 때문에,(억지로 듣는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꼭 테스트 강의 들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뒤돌아보니, 아쉬운 점은 초반에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점.

물론 3개월, 6개월만에 동차 합격했다라는 글 많습니다. 카페에 이런 글 올라오면 많이들 싸우시는데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분들은 효율적인 공부법을 잘 알고 있는 분일 가능성이 높고, 그 시간동안 온전히 집중하고 다른것은 다 포기해야 했겠죠.

어떤 시험이든 그저 학원에 열심히 나간다고, 강의 오래 본다고 합격하진 않습니다. 이 점을 꼭 생각하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접수>

1차 : 학개론 72.5점 / 민법 62.5점 [합격]

2차 : 중개사법 67.5점 / 공법 47.5점 / 공시,세법 55점 [불합격]

결과적으로 1차 합격, 2차를 4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몇 문제 차이로 떨어진다는 건 남의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제 애기였네요ㅎㅎ )

시험 끝나고 두달 놀았는데, 공부한것 다 까먹기 전에 1월부터 조금씩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

1차 합격은 기쁘지만 동차합격을 기대했기에 처음엔 상실감이 너무 컸지만, 내년에 더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이유로 작년 퇴사 후 휴식을 핑계로 노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공부를 해 보며 알차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29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본 후기는, 이제 요약집보다는 기본서를 많이 읽는것이 합격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의 경우 기본서는 민법만 보았고, 2차 과목들은 요약집으로만 공부를 했는데

시험의 난이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이 잘되었든 잘못되었든 간에 기본서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마저도 출제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공부를 일찍 시작하신다면 기본서를 많이 읽어두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덧붙이는 말.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인강과 함께 독학을 해야하기 때문에 자기관리, 시간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같이 공부할 스터디모임을 하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얼마전에 카페에 스터디 모집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그 도서관 주차 되나요?'라는 리플이 달리더군요.

1년간 수험생의 신분으로 살아가며 같이 공부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에 달릴 적절한 리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리플 하나만 봐도 그 사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주차가능여부도 직접 찾아보지 않는 사람과는 서로 독려하며 자극받을 스터디메이트로 생각하기 싫습니다.

저는 저런 글에는 리플을 달지 않습니다. 제 소중한 시간을 주차 가능여부를 알려주며 리플 다느라 낭비하기 싫어서이죠. 저는 상대방에 따라 친절하기도, 불친절하기도 한 블로거입니다. 고민되는 내용이나 공부법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지만, 네이버에 검색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등을 저에게 물어 편하게 정보를 취하려고 하는 분께는 리플 달지 않겠습니다.

(하도 많이 당해와서 미리 방어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간의 흔적들..

자주 틀리는 내용, 중요한데 잘 안외워지는 내용들은 주방 곳곳에 붙여두고 보도록 노력했어요.

(자주 안본건 비밀;;)

공법뿌시기!

뿌시지 못하고 결국 내가 뿌셔짐 ㅜㅜ

시험 하루 전날. 시험장가서 볼 자료들 정리해두기.

시험당일 시험장.

시험은 최대한 집 가까운 곳으로 하는게 부담이 없어요. 시험 신청시작일에 무조건 접수하기.

시험장에 가보니 후기에서 본 대로 쉬는시간에 공부하는분들 거의 없더라구요. 미리 다들 공부 많이 해놓으셔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공부시간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3M 이어플러그 꼽고 쵸코렛 먹으면서 계속 앉아 공부했어요.

교재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해커스 7일완성 핵심요약집은 거의 보지 않았고

제가 들은 강사님들 책 혹은 유인물만 보게 되니 절대 책 먼저 사지 않으시길 추천드려요.

EBS 기초입문서는 공사모나 공인모? 카페 가입하면 이벤트로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찾아보면 많이 나와요)

합격해서 불태워버리고 싶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 잘 모셔둔 책들...

책상앞에 붙여놓고 놀고 싶고, 마음 흐트러질 때마다 보며 마음 다잡았던 문구들이에요.

저처럼 늦게 시작한분들은 시간싸움입니다. 시간을 아끼세요. 쓸데없는 곳에 시간 쓰지 마세요.

// 내용추가 //

많이 질문주셔서 추가로 글 적어보아요.

강의, 교재 추천 해달라고 하시는데 본문에 다 적어놓은대로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랬지만 공부 시작하기 전에 시작도 안하고 고민만 많아집니다.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해서 활용도 안할것 같은데 등등등...온갖 핑계 갖다 붙이기ㅋㅋ

시험에 대해서 후기글 보는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제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오늘 당장 입문 오리엔테이션 강의 하나씩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시험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도 오리엔테이션 강의이니 선생님들이 잘 알려주실거에요.

민법 '양민' 2019 기초 강의 : https://youtu.be/3LNpeQyJH2A학개론

학개론 '이종호' 2019 기초 강의 : https://youtu.be/_T6HVc8vNZA

+그리고 교재는 학개론, 민법 모두 처음엔 교재 안사고 노트에 판서했고 이거 보며 공부했어요.

민법은 기본서, 요약서를 추가로 구매했고 학개론은 노트내용만 보며 공부하다가 요약서만 시험 정리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민법 기본서는 양민선생님 강의 들으실거라면 EBS 민법 기본서 추천합니다. 정리 진짜 잘되어있어요.